현재 KLA에서는 상/하반기 각각 한 번씩 CSE 인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 분기마다 많은 학생분들이 KLA 인턴에 지원해주시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인턴 프로그램에 합격하게 되면 어떤 일들을 하게 될지 궁금하셨던 분들 많으시죠?

지난 2021년 2월 15일, SK Hynix account 부서에 CSE Internship이 시작되었습니다.  총 3달 간 진행되는 이번 인턴십 프로그램에서는 네 명 인턴들이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참여하였는데요, 불타는 열정의 주인공들을 만나보았습니다.

“어떻게 KLA 인턴을 하게 되었나요?”

반도체 공정의 모든 과정이 중요하고 필수적이지만, 그 중 웨이퍼의 Defect을 찾아내어 검사, 계측하는 과정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KLA는 이러한 검사/계측 장비로 전 세계 최고의 기업이고 CSE 업무를 경험할 수 있는 인턴십 프로그램이 있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합격을 위해서는 먼저 KLA라는 회사와 CSE의 미션에 대해 확실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KLA 공식 Youtube와 블로그, 현업자분들의 리뷰와 관련 뉴스들을 통해 KLA의 vision과 장비들을 공부했습니다. 또 주위 선배, 친구들을 통해 CSE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또한 학교에서 경험한프로젝트나 다양한 학업 활동이 향후 CSE 직무 수행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정리하였습니다. 반도체와 관련 없는 경험에서도 위기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 등을 중심으로 어필할 수 있습니다

“KLA 인턴의 업무는 무엇인가요?”

 첫 1주차는 회사에서 제공하는 OT와 FAB 출입에 필수적인 안전교육 등을 수료하며 기본 업무에 필요한 내용을 숙지했습니다. 본사에서 제공하는 장비 Manual, Procedure, WEB 기반 트레이닝영상으로 장비의 원리와 기본 안전등에 대한 교육을 받았습니다.

2주차부터는 실제 고객사의 라인에 들어가 선배 Customer Support Engineer와 Install Engineer들을 Support하는 업무를 맡았습니다. 팀에서 멘토 선배의 지도를 따라 Fab을 출입하며 장비 별 Data와 log를 모니터링합니다. 장비의 현재 동향을 파악하여 발생 가능한 문제점을 예측할 수 있으므로 매우 중요한 일과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인턴 생활이 마무리되는 마지막 주차에는, Internship Assignment Presentation을 하며 인턴기간동안 제가 했던 일과 배운 점, 느낀 점 등을 정리하고 발표하며 인턴쉽을 마무리하였습니다.

“KLA 인턴의 하루는 어떤가요?”

오전 9시, KLA 이천 오피스로 출근하면서 KLA 인턴으로의 하루가 시작됩니다. 커피 한 잔과 함께 메일과 스케쥴 작업을 확인해 전날 장비의 이슈는 없었는지, 오늘 작업이 있을 경우 관련 절차나 필요 문서 등을 준비합니다. 또한 팀의 관리하는 장비의 교육자료를 보며 틈틈이 장비 공부를 합니다.

고객사에 있는 KLA 장비에 문제가 생기거나 점검을 해야 할 경우, CSE 선배님과 고객사의 라인에 방문하여 trouble-shooting 업무와 장비가 최적화된 환경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유지/보수 업무를 합니다. 점심 식사는 라인 작업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하게 되고, 라인에서의 업무가 끝나면, 다시 오피스로 돌아와 데일리 업무 카드를 작성하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퇴근 후에는 함께 입사했던 인턴 동기들 혹은 팀 선배과 저녁을 함께 먹거나 취미 생활을 즐기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시간에는 발전을 위해 공부를 하거나 친구들과 게임도 하고 간단하며 맥주 한 캔을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KLA 인턴십을 진행하면서 어떤 것을 얻고 느꼈나요?”

반도체 라인은 영상으로도 감히 찾아볼 수 없는 곳이었기에, 인턴십을 통해 실제 업무 프로세스를 경험해보는 것이 적성이 부합하는지 여부와 CSE 업무의 장단점등을 알게 되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턴십기간 동안에는 보안 및 장기간의 교육이 필요하기 때문에 직접 장비 보수 업무를 수행할 수는 없지만 고객사 FAB에 들어가 실제 현업에서 사용되는 장비를 간접적으로 경험 해봄으로써 CSE 업무에 대해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점점 제가 할 수 있는 서포트가 늘어나면서 KLA의 일원이 되어 책임감과 소속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첫 발걸음은 막연했으나 팀 선배들의 친절한 도움으로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 CSE 선배님들과 조언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았는데, 이때 반도체 장비와 산업에 대해 새로이 알게 된 부분도 많았고, 앞으로의 커리어 로드맵을 세울 수 있었던 뜻 깊었던 3개월이었습니다.

3개월 동안 선배들의 모습을 보면서 제일 크게 느낀 부분은 책임감입니다.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Trouble에 대한 대비, 고객사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빠른 feedback 및 솔루션 제공, 해결할 때까지 장비의 issue 대응 등을 보면서 이 책임감이라는 부분이 타 직종보다 정말 남다르게 필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동안의 쌓아온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빠르게 문제를 파악하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배들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KLA와 CSE에 대한 장단점? 솔직하게 풀어보자!”

KLA는 아주 작은 100nm 크기의 defect까지 찾아내는 KLA만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장비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 FAB에 자주 들어가보며 가장 크게 느꼈던 부분이었는데, 화학물질을 다루지 않는 KLA의 장비는 비교적 안전한 근무환경이 보장된다는 부분입니다. 또, 교대근무가 없다는 것 역시 장점입니다.

회사 생활 면에서 제일 크게 느껴졌던 부분은 Friendly한 사무실 분위기와 선배들이었습니다. 첫 사회생활이어서 다소 경직된 자세로 시작한 것 같은데, 전반적인 분위기와 선배들 덕분에 금방 편해지고 즐겁게 다닐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복지혜택과. 외국 엔지니어와의 협업이나 교육이 필수적이므로, 글로벌한 역량을 쌓고 자신만의 커리어를 쌓아 나갈 수 있습니다.

단점을 굳이 골라보자면 SKBU 이천 사무실이 아무래도 타 사무실보다 협소하다는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21년도 내에 사무실 이전 계획을 가지고 있어 사실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KLA의 CSE는 장비의 set-up부터 유지 보수까지 담당하므로 장비에 대한 통찰력과 Engineer적인 스킬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또한, 다양한 국가의 엔지니어들과 기술적&문화적 교류도 나눌 수 있고, 실생활 영어 사용이 정말 활발합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는데요, 불규칙적인 스케쥴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쉽게 해결되지 않는 장비 이슈가 생긴다면 예상하지 못한 야근이 생깁니다. 또, 고기술력의 장비를 다루다 보니 공부할 것도 많고, 방진복을 입고 일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러나 CSE의 주 업무는 trouble-shooting이니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슈를 논리적으로 해결하고, 끊임없이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CSE 직무를 적극적으로 추천 드립니다!

“마무리하며 마지막 한마디”